황진이 (송혜교) : 바람으로 오세요.
비가 되어 내리세요.
당신따라 바람으로 지내렵니다.
당신 품에서 잠들고 깨어나렵니다.
사랑합니다.
할멈 (윤여정) : 하룻비둘기는 재를 못 넘고, 늙은 말은 길을 안다고 했소.
제가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?
제가 앞장 설테니 그저 가시밭길도 도도하게 걸어오세요.
화담 서경덕 (김응수) : 고통은 마음에 있다.
마음에 두지 않으면 고통스럽지 않을 텐데, 마음에 두고 있으니 고통스럽다.
놈이 (유지태) :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입니다.
보십시오.
아씨의 절 보는 눈빛이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.
사랑한다구요.
이 못난 놈을...